솔직히 이것저것 알아보기도 귀찮고 해서
대충 사람들 쓰는 것 중에 괜찮은 거 있으면 그걸로 하나 사야겠다.. 하고 있었는데
주변에 많지도 않은 임산부 및 산모들 중에 의견이 하도 중구난방이라
그냥 내가 직접 보고 정하기로 마음먹고 베이비페어를 갔다.
임신 전에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허리디스크 수술과 무릎 십자인대 이식수술을 했던 나는
무조건 이 세 가지를 고려하기로 했다.
1. 어깨든 허리든 편해야한다. 한듯 안 한듯.
가방도 메고 있다가 짜증나면 대충 차에 툭 던져놓는 나라서 무조건 편해야 하는 게 1순위
2. 오래 하고 있어도 안 힘들어야 한다.
정상인도 아니고 나는 수술했던 환자니까 몸에 무리 안 가게끔 안 힘들어야 한다.
3. 기왕이면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야 한다.
애기 들쳐업고 돌아댕기는데 머리도 화장도 신경 제대로 못 쓰고 다닐 게 뻔한데
아기띠조차 촌스럽게 생긴 거라면 진짜 없어보일 테니 그거라도 좀 시크하게 생긴 걸로 고르자.
많고 많은 것들 중에 제일 안쪽 줄에 있던 부스에서 드디어 찾았다.
아기 모형까지 주시면서 시연을 시켜주시던 곳 중에 유일하게 남편에게 시착을 시켜주신 부스.
물론 그 뒤에 나도 해봤지만 상당히 편했다.
열심히 설명해주셨지만 장바닥마냥 시끄러운 곳이라 잘 못 들었다가 그 분이 무언가를 당겨주시자마자 ???? 했다.
방금까지 느껴지던 아기 모형의 무게가 확 줄어들었다.
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바로 복부눌림방지끈이더라.
말했다시피 여기저기 아픈 사람이라 오래 걷기도 그렇고 일단은 꼼꼼하게 팜플릿 챙겨서 집으로 간 다음
고민해보고 다음 날 다시 가서 아기띠만 배송예약하고 잽싸게 집으로 왔다 ㅋㅋㅋㅋㅋㅋㅋ
사용한 지 3개월차.
여전히 편안하고 여전히 추천하고 싶은 상품.
실제로 주변 예비엄마가 된 지인들에게 열심히 추천해주고
아기 보러 집에 놀러왔을 때 우리 아기를 동원해서 시착도 시켜주곤 한다 ㅋㅋㅋㅋㅋㅋㅋ
유축기는 써보고 살 순 없지만 이건 한번 해볼 수는 있으니까.
나는 누가 그렇게 안 해줘서 발품팔았던 서러운 기억도 이 오지랖(?)에 한 몫했다.
누가 돈 주고 쓰라고 해서 쓴 후기 아니고 내가 내 돈 주고 사서 감명 깊어서 쓰는 후기.
우리 신랑도 아주 편하게 잘 쓰고 있다.
돈 주고 물건 사서 제대로 못 쓰는걸 아주아주 싫어하는 사람인데 대만족 하고 있음.
본인이 먼저 나서서 아기띠는 자기가 하겠단다. 걱정했던 것보다 편하다고 ㅎㅎㅎㅎㅎ
마음에 듭니다.
좋은 물건 팔아줘서 감사합니다. 잘 쓸게요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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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객님께서 남겨주신 후기글 감사하게 읽어보았습니다.
꼼꼼하게 체크하시고 저희 제품 선택후 편하게 잘 사용하고 계시다니 감사합니다.
혹시 사용하시면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주세요~
후기글에 대한 감사선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.
감사합니다.^^